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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엎친 데 덮친 격…메르스 여파에 '멤버 리스크'까지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16:28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16:30

지지부진한 주가…"구체적 사업성과 보여줘야"

서울 삼성동 SM타운 앳 코엑스아티움 전경
[뉴스핌=이보람 기자] 에스엠 주가가 누운 '갈 지(之)' 자를 그리며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야심차게 내놓은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앳 코엑스아티움'에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불똥에다 최근 다시 불거진 에프엑스 멤버 리스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엠은 지난 1월 200억원을 투자해 홀로그램 극장, 카페, 쇼핑공간을 포함한 SM타운 앳 코엑스아티움을 오픈했다. 에스엠은 이를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제공하고자 단체 여행 코스에 아티움 방문을 포함시키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입국자 수 자체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입국자 감소세는 지난 5월 부터 시작됐다. 9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 입국자는 약 134만명으로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에스엠 역시 이같은 흐름을 거스르진 못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티움이 문을 연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지난 5월 1800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같은 증가세에 메르스가 찬물을 끼얹으며 지난달 일평균 방문자 수는 1500명까지 줄어들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매달 증가하던 코엑스 아티움 방문자가 메르스 때문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며 "회사에 기여하는 매출액은 많지 않지만 점차 성과를 내다 이런 일이 생겼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매달 30~5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에스엠에 드리운 먹구름은 또 있다. 에스엠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멤버 리스크도 여전히 주가 할인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엑소(EXO)의 중국 멤버 레이의 중국 개인 활동을 일부 보장하는 '워크숍' 계약을 맺기도 했지만 이번엔 에스엑스 멤버 설리의 탈퇴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처럼 지난달 언론을 통해 불거진 탈퇴설에 대해 에스엠은 "팀 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즉답을 피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탈퇴가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겠냐는 목소리도 어렵지않게 들을 수 있었다.

주가도 지난 1월 3만955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9일 에스엠은 전날보다 0.16% 상승한 3만2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엠 일봉차트 <자료=대신증권 HTS 차트조회화면>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영화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사업 쪽은 구체적인 성과나 전략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기획사들은 실적이나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가시화되지 않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결국 향후 주가 향방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이같은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사업성과의 가시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투자업계에서 에스엠의 향후 실적을 나쁘지 않게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현준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M차이나 설립으로 중국 매출 구조 및 중국인 멤버관련 이슈가 안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동방신기 등 아티스트 활동 매출이 인식돼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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