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에 따른 시장 지배력 강화..취급물량 지속 증가
[뉴스핌=강효은 기자] CJ대한통운의 지난 2013년 CJ GLS와의 합병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합병 이후 꾸준히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점유율 40%를 넘길 기세다.
배송사진. <사진제공=CJ대한통운> |
8일 관련 업계 및 CJ대한통운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현재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은 38%로 2013년 대한통운과 CJ GLS의 통합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의 올해 점유율이 무리없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점유율은 38% 정도 수준인데 이제 막 상반기가 지났기 때문에 최소한 3분기까지 실적이 나와야 반기 점유율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택배시장 점유율은 38%이며, 이는 2013년 35.6%에서 2.4% 증가한 것이다. 올해 역시 점유율 40%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은 전체 매출의 36%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비중이 크다. 작년 기준 취급물량은 총 6억1700만 상자에 달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것이다. 올해 설 연휴 다음날에는 택배시장 최초로 500만 상자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 성장은 택배업계 2위였던 CJ GLS와의 합병에 따른 시장 지배력 강화 및 사업 시너지 효과에 따른 것이다.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476억원을 기록해 72.2% 늘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13년 합병 후 양사가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해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택배 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았고, 올해 배송 조직 등 시스템이 안정되면서 취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택배사별 시장점유율은 CJ대한통운이 37.7%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현대로지스틱스(12.9%), 한진(11.5%), 우체국택배(9.1%) 등 순이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