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위주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서 반대표가 승리하자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96.68포인트(2.01%) 하락한 4711.54를 기록했으며 스톡스600 지수는 4.74포인트(1.24%) 내린 378.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의 하락세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가 이끌었다. 그리스 국민들은 61% 이상의 반대표로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거부했다.
예상 밖의 결과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이날 유럽증시의 낙폭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루이 캐피탈 마켓의 트리스탄 아베트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는 2012년 때처럼 시장을 주도하지 않는다"며 "현재는 시스템 리스크가 없고 나머지 유럽 지역에선 순환적인 호전이 여전하고 물가 상승률도 회복되고 있어 시장이 회복력이 있는데 굳이 안전자산을 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은행 바아 몬테 파스키는 11.51% 급락했고 포르투갈의 방코 코메르시알 포르투게스와 이탈리아의 방코 포포라레는 각각 6.98%, 6.59% 하락했다. 유니오네 디 반체 이탈리아네도 6.55% 내렸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0.77%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40% 내린 1.107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6.95포인트(0.26%) 내린 1만7683.16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