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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20조 해양플랜트 대박 노린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3:49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3:58

하반기부터 대형 프로젝트 잇달아 발주 전망…빅3 총력전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200억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발주에 주목하고 있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셸(Shell), 페트로나스 등 오일 메이저 업체들이 올 하반기 이후 6개 정도의 대형 해양플랜트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셸(Shell)의 나이지리아 ‘봉가 FPSO’, 페트로나스의 말레이시아 ‘카사와리’ 가스생산 플랫폼, ENI의 모잠비크 'Area 4' LNG FPSO, 머스크의 앙골라 'Chissonga' 가스·원유 생산플랫폼, BP의 미국 'Mad Dog2' 반잠수식 플랫폼, Inpex의 인도네시아 ‘아바디’ LNG FPSO 등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들의 총 발주규모는 최소 150억달러에서 최대 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셸, 페트로나스, ENI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발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셸의 봉가 FPSO는 하루 22만5000배럴의 원류를 처리하는 시설로서 40억달러 규모의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경쟁구도다.
 
페트로나스의 카사와리 프로젝트는 예상 발주액 10억달러 규모로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현대중공업이 올해 초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 등 외국계 조선사들과 함께 입찰 참가 가격을 획득하고 대기 중이다.
 
ENI의 Area 4 프로젝트는 LNG FPSO 3척, 20~25억달러 규모로 발주 예상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국내 조선 빅3 모두 참여 계획을 갖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워낙 발주가 안됐던 상황에서 하반기와 내년에 상대적으로 몰리는 분위기”라며 “특정 업체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프로젝트들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조선 빅3는 하반기 이후 프로젝트에 대부분 참여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해양플랜트는 해저의 원유나 가스를 탐사 채굴하는 설비로 원유 시추선(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으로 구분된다.
 
해양플랜트는 수주 건당 금액이 일반 상선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부가 사업이다.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하면 조선업체들이 수주 목표를 채우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조선업계는 그동안 해양플랜트 발주 가뭄 속에 올해 들어 단 한건의 수주실적도 기록하지 못하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삼성중공업이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면서 다시 물꼬를 튼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셸(Shell)사로부터 FLNG(부유식 LNG생산설비) 3척을 5조2724억원(미화 약 47억 달러)에 수주했고 지난달 30일엔 노르웨이 스타토일(Statoil)사로부터 해상플랫폼 2기를 1조1786억원에 계약했다.
 
해양플랜트 연속 수주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은 올해 150억달러(상선 포함)의 수주 묵표 대비 달성률을 순식간에 58%로 끌어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가 전무한 가운데 상선 등으로 상반기 총 6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목표인 191억달러 대비 달성률은 31%에 불과하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컨테이너선, LNG선, 초대형 유조선 등을 수주하며 35억달러의 상반기 실적을 올렸지만 연간 목표인 130억달러 대비 달성률은 27%다. 조선업계는 하반기 해양플랜트 수주가 올해 성적표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선업계는 하반기 유가 흐름이 여전히 변수라는 진단이다.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정도는 돼야 채산성이 확보되는데 오일 메이저업체들이 발주를 지연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가는 상승세이긴 하지만 배럴당 59달러(북해산 브랜트유 현물기준) 수준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들이 지연될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며 “하반기 유가가 더 올라준다면 해양 발주 러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과열로 인한 저가수주는 경계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일 메이저들이 단독입찰을 잘 안주기 때문에 빅3가 가격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며 “해양플랜트는 만들다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발주처와 체인지 오더를 협의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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