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산업부 6월 수출 낙관하더니 또 '마이너스 위기'

기사입력 : 2015년06월28일 10:15

최종수정 : 2015년06월28일 10:20

20일 통관실적 1.2% 증가에 그쳐… 월말 변수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6월26일 오전 6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는 올들어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수출이 6월엔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업일수가 늘어나고, 신차효과 등이 가세할 것이라는 근거도 제시했다. 

하지만 6월 수출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 유력해졌다. 이에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아슬아슬한 증가세…예상 밖 부진에 당황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통관실적 기준 수출액은 295억5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252억4700만달러로 17.0% 감소했다(그래프 참조).

수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월말 변수가 많아 이달말 기준으로도 증가할 수 있을 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도 예상 밖 부진에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윤갑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국장)은 "20일 통관기준 수출액은 전년대비 늘었지만 아직 증가세 전환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난해 6월 말에 수출량이 크게 몰린 바 있어 이달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교대상인 지난해 6월 마지막 사흘간 수출액은 103억달러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월 하순에 수출물량이 다소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일평균 수출액이 20억달러 내외임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때문에 현 추세대로라면 이달 초 자신했던 수출증가율 플러스 전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앞서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조업일수 2.5일 증가 ▲신차 효과 ▲유화설비 보수종료 등 3대 요인을 들며 6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산업부 한 고위관계자는 "6월에는 수출이 전년대비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 조업일수·신차효과 등 '3대 요인' 지나친 낙관

정부가 조업일수 등 3대 요인을 들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조업일수의 경우 전년보다 이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틀 중 하루는 20일까지 통관실적에 이미 반영됐다. 이를 감안하면 6월 수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한 셈이다.

신차효과는 이달 수출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투싼'에 대한 기대다. 현대차의 다른 차종인 아반떼와 산타페, 기아자동차 K5 등 수출이 큰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6월 자동차 수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석유화학이 지난 4~5월 중 보수를 마치면서 주요업체들이 유화설비 보수를 종료했다. 보수를 마쳤지만 수출실적이 얼마나 늘어날 지 아직 불투명하다.

윤 국장은 "조업일수 증가와 유화설비 종료 등 수출 여건이 당초 전망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면서도 "월 하순에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수입이 급감하면서 무역흑자규모가 사상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프 참조).

20일 통관실적 추세대로 수출입 증가율이 마무리될 경우 무역수지는 131억4000만달러가 된다. 변수가 있겠지만 이전 최대치였던 지난 4월의 85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