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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 사과 (상보)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15:15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15:15

18일 저녁 직접 병원 상황 확인…"삼성서울병원이 끝까지 책임져야"

[뉴스핌=추연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를 겪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을 직접 방문,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8일 저녁 7시 30분경 이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밤 메르스 환자 치료 현장을 살펴본 뒤 대책본부를 찾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병원 곳곳을 직접 돌며 메르스 관련 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병원 5층 상황실에서 메르스 현황을 보고받았다. 16층 격리병동을 들러 간호사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묻기도 했다. 근무 중인 의료진과 직원들에게는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2015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이 부회장은  지난 달 15일부터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서울병원, 저소득층 보육사업 등을 운영하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비영리재단이다.

이 부회장의 방문은 재단 이사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수장으로서 삼성에 대한 여론 악화를 종식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에서 메르스 확산에 초기 대처하지 못하고 의사, 간호사, 구급차 요원까지 감염이 잇따르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현재(19일 오전 기준)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만 8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9%에 달한다. 

감염내과의 모 과장은 지난 11일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삼성서울병원이 뚫린 게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빈축을 사기까지 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지난 12일 메르스 확산에 대해 한 차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의 방문은 병원 측의 대국민 사과 이후 6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삼성그룹은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잘못을 통감하고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도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삼성사장단 회의에서 사장들은 "고개를 못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기 그지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장들 사이에서는 "메르스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병원은 물론이고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지원하자"는 얘기가 오갔다. "사태가 끝나는 대로 병원의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격리자들에 대한 의료용품 지원을 시작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병동이나 자택에 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온도계,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 타월, 응급의료키트 등을 무상 제공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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