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연말정산 논란이후 세번째
[뉴스핌=김지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9%로 전주 대비 4%p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p 오른 61%에 달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9%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9%로 떨어진 것은 '연말정산 세금폭탄'이 논란된 1월 4주차와 2월 1주차에 이어 세 번째다.
▲ 박근혜 대통령. <출처 = 청와대 출입기자단> |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606명)은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인사 문제(5%) ▲안전 대책 미흡(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291명)은 ▲열심히·노력한다(33%) ▲주관·소신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11%) ▲외교·국제관계(11%) ▲전반적으로 잘한다(6%) ▲복지정책(5%)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한다, 위기극복(5%) 등을 들었다.
연령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60%로 가장 높았다. 50대 40%, 40대 16%, 20대 13%, 30대 11%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41%로 가장 높았고 서울 30%, 부산·울산·경남 29%, 인천·경기 29%, 대전·세종·충청 23%, 광주·전라 2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