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19일 수요 증가로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종목은 고려아연과 풍산을 꼽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주요 비철금속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리뇨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도 눈여겨봐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연, 연, 동 가격은 각각 2080달러, 1784달러, 5749달러이다. 최 연구원이 제시한 3분기 아연과 연 가격 전망치는 각각 2300달러, 2200달러이다. 4분기에는 2400달러, 23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동 가격은 3분기, 4분기 각각 6200달러, 68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아연은 중국의 냉연 신규 라인 가동이 이어지며 도금 강판 생산량이 증가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동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최근 가격 상승에와 정부의 정책을 기반으로 회복하면서 수요가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은 아연 가격과 동일하게 움직이므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리뇨에 따른 영향력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엘리뇨가 발생하게 되면 비철금속 정광의 주요 산지인 남미 지역에 홍수가 발생한다"며 "이에 따라 정광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철도 유실로 물류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금속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며 "지난 3월에 칠레, 페루, 에콰도르에 홍수가 발생했고 비철금속의 상승 반전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비철금속 가격 상승과 더불어 고려아연과 풍산은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증설, 풍산은 부산 공장 개발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