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인하 영향에도 유가 상승에 공산품 올라
[뉴스핌=정연주 기자]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석유관련 제품 지수가 오른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7로 전기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3.5% 하락했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년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
전월에 이어 도시가스 가격 인하 영향으로 전력과 가스, 수도 가격이 전월대비 3.8%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으로 지수 결정에 비중이 큰 공산품이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과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선 사업서비스와 음식점, 숙박 등이 전월대비 0.1% 올랐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4~5월 국제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상승했다. 농·축산물에서 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올랐으며 농산물은 5월들어 강수량이 줄고 기온이 오르면서 채소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가 물가 쪽에 언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로서 방향 예측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1.4%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은 3.4%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6% 하락했으며 IT(정보통신)는 0.2% 내렸다. 식료품과 에너지 외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동월대비 5.9%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와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수입 중간재가 올라 0.1% 상승했고 원재료는 수입 원재료가 내려 1.5%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대비 3.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가가 올라 전월대비 2.2%, 공산품은 국내출하가격과 수출가격이 모두 올라 0.6%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