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조선 부문에서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동부증권은 올해 1~4월 10억7000만달러에 그쳤던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부 수주가 5월 한달 동안에만 1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6월에도 확정분만 이미 10억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이라며 "현대중공업이 컨테이너선 위주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할 전망이며 지금의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조선 부문의 수주목표는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글로벌 조선소들의 컨테이너선 수주잔고를 확인해 본 결과 주요 조선소들 중 현대중공업의 추가 수주 여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7년 이후 인도 예정물량은 5척으로 12척인 대우조선해양, 10척인 삼성중공업 등 다른 회사들에 비해 낮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아울러 5월까지 연간 목표 대비 15%, 5.3%의 달성률을 보인 해양, 플랜트 사업부도 하반기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해양사업부는 FPSO와 FLNG 등 해양 생산설비의 수주풀이 4건 이상에 총 90억달러 수준으로 하반기 수주가 기대되며 플랜트 사업부도 컨소시엄 형태로 최저가를 제출한 쿠웨이트 KNPC의 알주르 정유공장 개발 패키지 3번 등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