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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장착한 현대차, '3色 엔진'으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15년06월17일 11:28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11:33

주력 차종에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장착..다양한 소비자 욕구 충족

[뉴스핌=송주오 기자]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위기에 빠진 여성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그 때 배트맨, 슈퍼맨, 플래시맨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들이 나타난다. 뒤이어 '당신의 선택은(Your Choice?)'이라는 문구가 나오고 고민하는 여성의 모습이 비춰진다. 바로 현대차 그랜저의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그랜저 광고 중 한 장면.<출처=유투브>
최근 방영을 시작한 현대차의 그랜저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처럼 시작해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플래시맨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입시킨 것처럼 각 영웅을 엔진의 특징에 부합해 설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그랜저=가솔린'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이 같은 광고 전략은 최근의 현대차 제품 기획 의도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 모델에 다양한 엔진을 장착해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다변화된 엔진 전략은 그랜저에서 대표적으로 엿볼 수 있다. 현재 그랜저는 가솔린을 기본으로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월 판매량도 디젤은 1000여대, 하이브리드는 800여대 수준으로 적지 않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솔린을 비롯해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골고루 많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올해 누적 판매량(1월~5월)이 4252대로 총 판매량 3만4439대 가운데 13%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쏘나타 1.6터보, 1.7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연달아 출시한다.<사진제공=현대차>
이와 함게 엔진 다변화 전략은 대표 중형 모델인 쏘나타에서 드러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에 7개의 각기 다른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하지만 크게 보면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를 기본으로 한다. 다음 달 1.6터보모델과 1.7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함으로써 7개의 라인업을 완성한다.

이같은 전략에 대해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지난 2월 "더 이상 단조로운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세분화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고 국산 중형차 시장의 르네상스를 재현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분위기상으로 현대차의 전략은 먹혀들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지난 5월까지의 판매량이 55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반떼도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기본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아차로 넘어가면 K5가 쏘나타와 같은 전략을 쓴다. 다음달 출시예정인 K5도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를 테마로 다양한 컨셉의 차량을 선보인다.

K7과 K3도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각각 하이브리드와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

중형차를 중심으로 준중형과 준대형으로 엔진 다변화 정책이 퍼져가는 모양새다. 향후 제네시스 같은 대형차와 엑센트 등 소형차에서도 다양한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엔진 다변화는 업계의 대세다. 아우디, 포르쉐 등 수입차 업체들도 앞다퉈 다양한 엔진을 한 모델에 채용하고 있다. 아우디는 A3에 가솔린과 디젤에 이어 하이브리드를 적용했다. 포르쉐도 지난 3월 카이엔 SE-하이브리드 출시하며 엔진 다변화 대열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화된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승산이 있다"며 "하나의 모델의 다양한 엔진을 장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요구가 그만큼 세분화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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