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 위안부·독도 영토권으로 악화된 관계개선 노려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블룸버그통신> |
보도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오는 22일 주일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각각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안은 도쿄에서 개최된 국장급 협의에서 논의됐으며, 최종 결정은 양국이 각자 계획에 따라 또한 국회 일정 등 다른 변수를 검토한 뒤에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국장급 협의는 지난 3월 16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7차 협의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 실무자들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양국 관계는 종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영토권 분쟁 등으로 악화일로였다"며 "양국 관계자들이 정상들의 교차 참석으로 관계 개선을 노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일 양국 정상은 2012년 5월 이후 일대일 회담을 가진 적이 없다. 현재 양국 정부는 각각 상대국 정상에게 기념행사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