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채권 패닉? "진정해… 94년 악몽 재현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나, 장기투자 매력 여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글로벌 채권시장이 '긴축 발작' 공포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채권시장이 지난 1994년과 같은 붕괴 시나리오를 따라가진 않을 것이란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쏟아져 나온 유동성은 채권시장으로 몰렸다. 그러나 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긴축 정책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은 갑작스런 유동성 증발과 이로 인한 채권시장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 수익률도 최근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지난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종료(테이퍼링, Tapering) 선언으로 신흥국 통화가치와 증시가 급락했던 발작(Taper Tantrum)과 같은 상황 재연 공포도 덩달아 확산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채권전문가들은 지난 30여년 간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추이를 종합해 봤을 때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최악의 채권시장 붕괴가 연출됐던 1994년의 악몽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래픽 =송유미 미술기자>

◆ "어게인 2004"… '패닉'보단 '신중'할 때

지난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미 국채 10년물의 실질 수익률은 제로에 가까운 만큼 채권시장이 추가 랠리를 보일 여지는 소진됐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금리 인상 우려로 패닉에 빠져 투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 최악의 해로 평가 받는 1994년과 같은 투매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연준의 '더딘 긴축 속도'를 지목했다.

연준이 오랜 저금리 시대를 벗어났던 대표적 시기로는 1994년과 2004년이 꼽히는데, 그 중에서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던 2004년 당시 시나리오를 따를 확률이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 1994년의 경우 연준은 시장 예상을 벗어난 가파른 긴축 속도로 금융시장의 혼란을 부추겼다. 당시 연준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3.0%에서 6.0%까지 3%포인트를 확 올렸으며 1회 인상폭이 0.75%포인트였던 때도 있었다.

반면 2004년 6월 1.0%였던 금리는 2006년 6월까지 5.25%로 2년 동안 총 4.25%포인트가 올라 연간 인상폭으로 보면 이전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금리를 한 번에 0.25%포인트씩 17차례에 나눠 조금씩 인상함으로써 시장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

<출처 = 바클레이즈/배런스 재인용>
월가 금융전문지 배런스도 연준이 연내 긴축을 시작하더라도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는 여전히 사상 최저수준 부근에 머물 것이란 전문가 시각을 소개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현금자산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지만 채권은 현금이나 머니마켓보다는 장기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채권시장 패닉 우려를 잠재우는 요인이다. 연준은 오히려 임금 성장세가 뒷받침되지 않은 디스인플레이션 양상 때문에 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연준 스스로도 갑작스런 채권가격 급락을 초래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등 시장 혼란 발생 가능성을 줄여줄 것이란 관측이다.

CNBC뉴스 역시 머니매니저들 상당수가 완만한 경기 회복세와 여전히 낮은 인플레이션, 연준의 더딘 긴축 속도 등을 이유로 채권수익률이 지나친 급등세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다음 시나리오는 "단기 변동성 확대"

채권전문가들은 대부분 당분간은 채권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9월까지는 시장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모닝스타는 최근에 나타난 투매 현상은 예상 밖의 수준이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며 변동성이 채권시장의 새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유럽이 대규모 경기 부양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일본도 완화 노선을 가속화할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수익률도 통화정책 방향을 반영해 엇갈린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주변국 채권과 신용시장이 리스크 회피 심리로 한 번씩 요동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채권의 '안전자산' 지위는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채권시장 혼란에 더 취약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그러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금융협회(IIF) 자료 인용해 투자자들이 매도한 신흥시장채권 규모가 지난달 44억달러에 육박해 지난 2013년 긴축발작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경고했다.

◆ 채권투자 기회, 아직 열려있다

이 같은 채권시장 혼란 속에서도 장기투자자들은 투자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채권시장은 상품이 다양하며 그만큼 각 상품들이 경제나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도 다르기 때문.

특히 변동금리채권 등 일부 상품의 경우 금리 인상 환경에서 더 선전하는 경우도 있다. 

단기적인 채권 가격 하락세(수익률 상승)는 불가피하겠지만, 그래도 길게 보아 주식시장에 비하면 낙폭이 큰 편이 아니며 기간 또한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도 장기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전망을 두려워해서만은 안 되는 이유로 지목됐다.

블랙록의 글로벌수석투자전략가인 러스 쾨스테리치는 6월 초 전략노트를 통해 "최근 미국 유럽 등의 거시지표가 좋아보여도 실제로는 혼재되어 있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고는 해도 여전히 10년 기대치가 1.80%로 낮기 때문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50% 정도가 단기 꼭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기채를 줄이고 장기채를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라는 주문이다.

 

미국 긴축 시기 별 채권상품 수익률 <출처 = 배런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사진
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