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5월 글로벌 채권, 변곡점 구간 진입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0:26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0:26

선진국 채권 수익률 급등…경제 지표·인플레이션 상승 흐름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5일 오전 11시 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그동안 강세를 지속했던 유럽 주요국 국채 가격이 5월에 일제히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수익률은 월간 기준 0.2%~0.3%대 가량 빠르게상승했다.

유럽을 제외한 선진국 국채의 경우도 수익률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양적완화를 통한 채권 매입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도 한 달 간 국채수익률이 0.331% 수준에서 0.396%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6월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4일에는 장중 한때 0.500%까지 오르면서 6개월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과 호주의 국채수익률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영국과 한국의 국채 수익률은 약간 하락했다.

신흥국 채권시장에서는 아시아의 중국과 태국을 비롯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국채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였다.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국채 수익률은 월간 기준 하락세를 보였다.
 

◆ 독일 국채 수익률, 급격한 상승

지난달 말 이후 6월 초까지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새로운 장세로 가는 변곡점을 형성하고 있다.

기준물인 독일 국채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0.897%까지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불과 2거래일 전보다 약 32bp(0.32%포인트) 상승, 지난 1998년 이래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가 1조1000억유로 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놓은 뒤 유럽 채권 시장에서 불안정성이 나타나고 있다.

긍정적 경제지표와 함께 채권시장 유동성 우려 현상, 그리고 그리스 채무협상 가능성 등으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다.

사이먼 콜빈 마르키트 애널리스트는 "기준물 국채와 주요 채권들간의 수익률 스프레드(격차)는 좁혀져 있다"며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나면 투자등급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드라기 ECB 총재 "시장 변동성에 익숙해져야"

이런 가운데 이번 달 3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채권의 매도세 급증과 관련 초저금리 상태에선 시장 변동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예상 밖의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거세진 양상이다.

드라기 총재는 "변동성이 높아지는 국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낮은 금리 수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자산가격은 높은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CB가 최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수정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저스틴 나이트 UBS 채권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드라기 총재가 시장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채권 시장 변동성 증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 채권 수익률은 지난 4월말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수급의 왜곡 현상과 투자 심리의 반전 등을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 경제 지표 안정적 개선…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이런 가운데 유로존의 경제 지표는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존의 판매 지표 전망치나 구매 관리자 지수 등은 안정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익률 상승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확보했던 채권 평가익을 반납하고 있다. S&P 유로존 국채 7년물~10년물 지수는 이번 주 초반 1.4% 하락하면서 연초대비로는 0.9% 마이너스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유로존 회사채 시장에도 충격이 번지고 있다. 투자등급 회사채의 투자수익률도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마키트의 아이박스유로회사채지수는 연초 이후 0.4% 떨어졌다. 이 지수는 올해 3월중순까지는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요럼 러스티그 악사 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시장의 유동성이 제한되면서 빠른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QE가 시장 환경을 왜곡시키고 있어 효율적인 시장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 국채도 영향권…회사채 손실 늘어날 듯

미국 국채 시장의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8%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 시장은 유럽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왔다. ECB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은 금리인상을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미국 국채 가격은 유럽에 비해 수익률은 높아도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을 중시하지 않고 있어 수급이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경제 지표 개선 전망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상승하고 있어,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피터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독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며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수익성과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발행량을 기록 중인 미국 회사채를 대거 흡수했던 투자자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토탈리턴 수익률(자산가격 등락과 더불어 이자 등 인컴 수익을 동시에 고려한 수익률)이 마이너스 권으로 접어든 가운데, 회사채 투자자들의 손실 폭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