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5월 글로벌 자금, 과열논란·금리상승에 갈팡질팡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0:28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0:30

조정국면에 투심 위축…6월은 증시 청신호?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5일 오전 11시07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5월 글로벌 자금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 모두 열기가 한풀 꺾였다.

과열 논란과 주식시장 고평가 우려가 고조되자 주요국 증시의 열기를 견인했던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이탈하기 시작했다.

글로별 경제 부진에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오던 채권시장은 유럽 경기회복으로 인한 금리상승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확인 등 악재에 2달 연속 자금이 가파르게 빠졌다.

지난 1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달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132억97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직전월인 4월 86억9900만달러에서 순유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 '주주환원' 논란인 북미시장, 선진국 자금 순유출 주도

주식시장이 연초 랠리를 뒤로하고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고평가에 대한 경고가 꾸준히 제기됐던 북미지역은 5월 한달 동안 279억16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직전월에 이어 또 다시 선진국 주식시장의 자금 유출을 주도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금유출과 달리 뉴욕증시는 꾸준히 고점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5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각각 4번, 2번 갈아치웠다. 나스닥 역시 5100선까지 오르며 랠리에 동참했다.

전문가들은 이익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기업들이 자사주매입과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에 나선 결과로 분석한다. 하지만 투자를 외면한 자사주 매입이 부양한 주가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골드만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18.1배에 이를 정도로 증시가 고평가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어 "기업들이 잉여현금을 자사주매입보다는 인수합병(M&A)에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에 의하면 올해 S&P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60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위기 전인 2007년 6370억달러와 근접한 규모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저렴한 비용에 자금조달이 가능해지면서 자사주매입과 배당확대를 위해 빚을 내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막아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서유럽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Grexit) 불확실성에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전달에 비해 유입세가 주춤해졌다. 일본 역시 27년래 최장기간 랠리를 지속한 데 따른 피로감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유입세가 줄었다.

다만 서유럽 주식시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그리스 부채 협상도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호재가 겹치고 있다.

2일 발표된 유로존의 5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0.3%을 기록,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다. 4월 실업률은 11.1%로 직전월에서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직자수는 전월 대비 13만명 감소했다.

아울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양적완화를 조기에 종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데 따라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증시는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엔화약세 흐름에 기업지배구조 개혁으로 주주권익 향상이 맞물려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증시 상장사들은 이번 달부터 독립 사외이사를 두지 않는 경우 주주총회에서 이유를 공개해야 한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의하면 최소 3명의 독립 사외이사를 보유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주주환원 비율이 25%포인트 높았다.

◆ 신흥국은 중국 주도로 자금 유입.. 인도는 순유출

신흥국 주식시장은 중국으로의 순유입 증가에 힘입어 24억36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유입이 11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대폭 늘어나고 선전증시를 중심으로 A주가 강한 랠리를 보이는 등 내국인 매수를 자극시킨 까닭이다.

반면 신흥 투자처로 부상했던 인도는 9억31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부진했다.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작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결과다. 올해 몬순(우기) 기간 인도는 엘니뇨로 인한 가뭄에 작황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소비자물가(CPI) 바스켓에서 식료품 비중은 47.6%에 이른다.

경제 전반의 활력도 떨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5월 인도의 HSBC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에 서비스업 경기가 13개월 만에 처음 위축된 여파다. PMI는 50을 넘기면 경기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여전히 유로존 금리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지난달 글로벌 채권시장에는 13억72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직전월의 226억9400만달러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 글로벌 채권시장 자금유입 '주춤'

같은 기간 선진국 채권시장에는 6억82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역시 직전월 200억7900만달러에서 순유입 규모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신흥국 채권자금은 6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마지막 주 들어 10주 만에 순유출을 기록하며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감소하고 소매투자자들의 꾸준한 매도가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드라기 총재의 추가 부양책 불필요 발언에 국채금리는 다시 큰 폭으로 뛸 조짐이다.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5월 민간 고용이 20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망치 20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치로 직전월 16만9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이로써 민간 고용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오는 5일 발표될 5월 비농업부문 고용 역시 22만5000명 증가해 직전월을 뛰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3일 드라기 총재는 현재 유로존 인플레와 경제상황을 고려할 경우, 추가 부양책이 필요치 않다고 밝히며 국채수익률 오름세에 불을 지폈다. 유로존은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0.0%에서 0.3%로 상향 조정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 직후,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7bp(1bp=0.01%) 오르며 0.89%까지 뛰었다. 이어 4일 오후 3시 22분께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9%를 돌파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9.8bp 오른 2.362%를 기록했다.

그리스 부채 협상의 타결 시점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점도 국채 수익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배경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