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5월 글로벌 상품 부진… 달러 강세 영향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0:27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0:27

상품시장, 박스권 내 안정 기조…지정학적 리스크'변수'

[편집자] 이 기사는 6월5일 오전 11시7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5월 글로벌 상품시장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가격 하락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속, 농산물은 각각 공급과잉, 중국의 경기부진, 작황 호조 등이 더해져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5월 한 달간 2.7%,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 역시 1.5% 각각 하락했다.
 
부문별로도 하락 흐름이 우세했다. 두바이유(6.0%), 구리(5.1%), 알루미늄(9.6%), 아연(6.7%), 원당(7.7%) 등은 5%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유(WTI)(1.1%), 소맥(2.1%), 금(0.5%)을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은 하락하거나 보합권을 나타냈다. 

◆ 금속시장, 하락 압력 이어질 듯

5월 기초금속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강했다. 세계 최대 기초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과 5월 중순부터 이어진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금속 가격의 내림세를 이끌었다. 특히 알류미늄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차익실현 매물까지 나오며 2014년 3월 이후 최저치인 1740달러를 기록, 이달에만 9.6%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금속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니켈은 9.5%, 아연 6.7%, 납 7.6%, 구리 7.8% 각각 하락 큰 낙폭을 기록했다. 주요 금속 중 금 가격만 0.5% 상승, 보합세를 나타냈다.

앞으로도 금속시장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그동안 기초금속가격을 지지해온 중국 경기의 회복 징후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 중국 헤지펀드의 대규모 매도포지션 보유설 등이 약세를 심화시키는 모양새다.

다만 아연, 니켈 등과 같은 품목은 수급여건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연의 경우 과잉공급 포지션이 축소되고 있다"면서 "니켈 역시 최근 낙폭이 크고 금년과 내년 중 공급부족이 예상돼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 에너지 '박스권'…WTI 오르고 vs 두바이 내리고 

5월 국제유가는 시기별·종류별로 모두 혼조세를 보였다. 

공급과잉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으로 월초에는 67달러에 근접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구체화되며 시현된 글로벌 달러 강세로 하락 전환했다. 이에 두바이유는 지난달 말보다 6.0% 하락했다. 다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마지막 거래일에 시추설비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4.5% 급상승해 지난달 말보다 1.1% 오른 60.3달러를 기록,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가격 역시 마지막 거래일에 큰 폭으로 반등, 지난달보다 1.8% 오른 87.60달러에 5월을 마무리했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전월 대비 4.0% 내렸다.

지난달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여름 성수기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하락 요인으로는 ▲공급 과잉 ▲달러 강세 ▲ETF자금 유출 등을 각각 꼽았다.

이번 달 역시 지난달 상승·하락 재료가 그대로 있는 가운데 혼재된 모습이 유지,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3월 중순 이후의 유가 상승세가 마무리되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가는 상승과 하락이 모두 제한되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동·북아프리카에서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대는 공급차질 우려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투기세력을 자극해 단기적으로 가격변동 폭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곡물시장, 양호한 작황… 수퍼엘니뇨 '변수'

5월 곡물시장은 양호한 날씨, 달러 강세 등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한 모습이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은 지난달 부셸당 3.515달러에 마감하며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두와 쌀도 각각 7.8%, 3.7% 하락했다. 

미국의 주요 곡물의 파종이 예년보다 빠르고 작황도 양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옥수수, 대두, 봄밀 파종률은 92%, 61%, 96%로 직년 5년 평균을 모두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작황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 농무부는 2014~2015년 세계 곡물의 기말재고가 5억2700억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7%(865만 톤) 상향 조정된 것이다.

반면 원당·커피·면화는 모두 상승했다. 런던상품거래소(ICE) 원당은 달러강세 둔화, 저가매수세 등으로 전월대비 8.8% 오르면서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커피와 면화도 저가매수 등이 유입되면서 전월말 대비 2.7%, 8.0%씩 올랐다.

전문가들은 곡물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가 충분한 가운데 올해 작황도 양호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제외하면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3월 이후 엘니뇨가 강화되고 있어 향후 농산물 작황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있다. 엘리뇨는 홍수·가뭄 등 기상이변을 초래할 수 있고, 6~8월의 날씨는 곡물의 생장 및 최종 작황,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평소보다 기상이변이 가격에 더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금융센터는 "6~8월 기후 여건 변화에 따라 가격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엘니뇨 심화에 따른 이상기후 빈발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