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진 기자] 지난 29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선보였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김 시장은 한 쪽에서 미리 시구 연습을 하기도 하고, 경기를 보는 동안 큰 소리로 응원을 하는 등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기현 시장은 이날 자신과 이름이 같은 한화의 김기현 선수와 특별한 만남도 가졌다.
울산시장과 프로야구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두 사람의 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그 동안의 행보를 살펴보면 비슷한 길을 걸어온 닮은 꼴이다.
김 시장은 자신이 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과거 어려웠던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했고, 김 선수 또한 무명생활 속에서 지금 1군 선수가 되기까지 수많은 노력한 사람이다.
두 사람은 노력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을 선택해준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은 점도 닮았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1월 전국시도시자 전국 수행평가에서 울산시민들로부터 ‘잘했다’는 평가를 67%나 받았고, 한화 김기현 선수 또한 팀이 위기인 순간 김성근 감독이 가장 먼저 찾는 불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김기현 울산시장은 김기현 선수에게 “오늘 김기현 선수를 만난다기에 김 선수에 대해 조금 알아봤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목표를 위해 달려온 모습이 정말 멋있다. 나도 같은 이름을 가진 김기현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닮은 두 김기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김현진 기자 (issu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