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비중 3분기째 감소..대외지급능력 10년6개월만 최고
[뉴스핌=김남현 기자] 우리나라가 순채권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단기외채비중은 줄고 대외지급능력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국제투자 규모가 804억941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9분기말 172억7670만달러 이후 3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금융자산을 의미하는 대외투자는 239억달러 증가한 1조1041억달러였고, 금융부채를 뜻하는 외국인투자는 253억달러 늘어난 1조236억달러를 보였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를 나눈 단기외채 비중은 2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말 28.6%를 기록한 이후 3분기째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직전 최저치는 2013년 12월말 기록한 26.4%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자료제공 = 한국은행> |
다만 이는 지난해말 818억7900만달러에 비해서는 14억달러 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는 외국인투자 잔액이 국내주가 상승 등 비거래 요인에 의해 크게 증가해 대외투자 증가분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1~3월)중 코스피 상승률은 전분기 대비 6.5%에 달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
대외지급부담능력을 의미하는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도 31.1%를 기록,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2분기 연속 지속했다. 이는 2004년 3분기 26.9% 이후 10년6개월만 최저치다.
이혜림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순국제투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3분기째 플러스를 기록중이다. 외채 관련 지표도 개선됐고 외환보유액으로 갚을수 있는 대외지급부담능력을 뜻하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도 2분기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