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이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부사장의 개막사를 시작으로 개발자 컨퍼런스 'I/O 2015'의 서막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개막 첫날 구글은 주요 신기술 발표와 더불어 오후 세션과 폐막 날까지 각종 강의와 체험 세션을 진행한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피차이 부사장은 "지난해 개통된 스마트폰 10대 중 8대는 구글이 만드는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로 작동한다"며 "오늘은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기기를 뛰어넘어(Beyond Mobile) 세상 여러 영역을 연결하는 모습(Connect Everything)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관련해 차기 버전인 '안드로이드 M'과 간편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 페이'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페이는근거리 무선통신(NFC)와 호스트 카드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미 간편결제 서비스를 발표한 삼성전자·애플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안드로이드 M은 이용자가 앱을 더욱 신속하게 이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용자 동의나 팝업창을 최소화해 번거로운 중간 절차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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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오토는 현대차·아우디·지엠·폭스바겐·혼다·포드 등 주요 제조사들의 신형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I/O 행사장에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승용차 전시회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구글은 사물인터넷 전용 OS인 '브릴로'를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피차이 부사장은 "사물인터넷 OS '브릴로'를 올 3분기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인간과 기계, 기계와 기계가 상호 작용하는 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구글 I/O 신청자 수는 2만4000여 명으로 4대 1의 경쟁률을 뚫은 6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은 행사 장소 대비 매년 늘어나는 신청 인원을 고려해 참가자 규모를 추첨제와 직업군 등을 고려해 제한하고 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I/O 개막 연설에는 전세계 100만명 이상이 동시 시청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