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효성오앤비에 대해 올해 슈퍼 엘니뇨 현상에 따른 반사이익과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에 설립된 효성오앤비는 국내 최대 유기질 비료 생산 전문 업체(시장점유율 15%)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 유기질 비료 매출 비중은 80%다. 앞으로 부산물 비료(14년 안성 공장 인수)와 바이오제품까지 수익 다변화를 꽤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 비중을 유기질 비료 55%·부산
물 비료 25%·바이오 제품 20%로 계획하고 있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이후 6년만에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상이변이 올해 아시아를 덮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농작물 공급 하락 우려가 제기되면서 농가 입장에서는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증가시켜야하는 문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특등급퇴비(국고보조 1300원, 지자체 보조 600원, 실제 농가 부담금 약 2300원)등을 생산할 수 있는 효성오앤비가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내 유기농식품 시장은 2011년 약 6700억원에서 올해 1.4조원 시장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며 "14년 기준 초록마을(372개), 올가(92), 한살림(186), 자연드림(158)등 친환경 유기농 매장만 약 800여개가 넘으며 15년 약 1000여개 이상 매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효성오앤비는 한살림 등 유기농 브랜드 생산농가에 유기질 비료를 납품하고 있다"며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 시장으로 인한 수혜도 예상했다.
그는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2007년 200억원 규모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0.03%에도 못미쳤으나 올해는 전체 시장의 3~4%를 점유할 것"이라며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의 핵심원료인 인삼, 녹차 등의 친환경 원료 수요 증가는 효성오앤비의 매출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