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수지는 적자 전환…적자폭 예상 하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일본의 수출이 예상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각) 일본 재무성은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기록한 8.5%보다는 소폭 후퇴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6.4%는 크게 웃도는 결과다.
반면 수입은 기대보다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4월 수입은 전년 대비 4.2% 줄어 1.5% 감소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다만 직전월인 3월 기록한 14.5% 감소에는 못 미쳤다.
이로써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는 534억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며 직전월 201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했던 흑자에서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앞서 시장은 3189억엔의 무역 적자를 예상했었다.
맥쿼리 담당이사 마틴 라코스는 "이번 수출 지표는 일본 경제 성장요인이 개선되고 있다는 우리의 예측을 계속해서 뒷받침해 준다"며 "구조개혁 과정이 분명 어렵고 더디겠지만 수출이 일본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의 29%에서 33%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2017년까지 약 1.5~2% 수준의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 수다 요시타카는 "일본 경제가 올해 내수와 외수에 힘입어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해 일본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