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대만서 흥행한 RPG게임 국내 버전..국내업체와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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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수호 기자] 중국 대형 게임업체 룽투게임즈의 국내 상장사인 룽투코리아가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국내 게임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은 있어왔지만 신작 게임의 실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2의 텐센트로 거론되는 중국 게임사 룽투게임즈가 지난해 4월 국내에 우회 상장한 룽투코리아(옛 아이넷스쿨)를 통해 모바일 신작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작 게임의 이름은 '123국지'로 확인됐다. 모바일 RPG 장르로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시장에서 흥행한 게임을 국내 시장에 맞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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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제공 = 룽투코리아> |
다만 그는 "게임 출시와 관련해 사업 위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팀을 새롭게 세팅해 앞으로 국내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룽투게임즈는 웹게임, 모바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다. 특히 지난해 중국 리리스 게임사에서 개발한 '도탑전기'의 중국과 대만 퍼블리싱을 맡아 성공을 이뤘다.
도탑전기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4개월 동안 1위를 차지하고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국내에서도 가이아모바일이 '도탑전기'라는 이름으로 해당 게임을 선보여 적잖은 수익을 거뒀다.
룽투게임즈는 도탑전기의 성공으로 중국 모바일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메이저 게임 회사로 발돋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상하이 증시에 우회 상장할 예정으로 현재 증권가에선 17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게임사 '카밤'과 제휴를 맺고 북미와 유럽 시장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이런 기대감 탓에 국내 시장에서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룽투게임즈가 지난 4월 교육 서비스 업체인 아이넷스쿨을 인수해 사명을 룽투코리아로 바꾸면서 주가가 1000%대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있어왔지만 신작 게임의 실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룽투게임즈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이미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텐센트와 경쟁하는 국면으로 접어들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이넷스쿨 인력 외에 게임 분야에서 일할 직원들이 얼마나 투입됐는지 알 길이 없는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신작 출시가 결정된 것"이라며 "국내 게임사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 위탁 등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룽투게임즈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넷스쿨의 주식 814만주(200억원 규모)를 유상증자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