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상반기 한국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던 배당성향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지난해 7월 최경환 경제팀이 고배당주에 대한 '배당세제 혜택'이라는 인센티브와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발표하면서 정부의 배당 정책 드라이브는 시작됐다"며 "이러한 정부의 배당정책 강화에 상장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특히 그간 배당보다 투자중심의 정책을 펼쳤던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며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을 필두로 배당을 대폭 확대하며 지난해 결산기준 현금배당 총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당 총액 증가는 그간 정체흐름을 보였던 배당성향의 전환점을 만들어 주고 있다"며 "지난해 코스피 현금배당 성향은 20.6%까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기업의 수익성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익신뢰도의 개선, 저유가, 저금리의 비용효과와 3년 이상 누적된 이익감익의 기저효과가 3분기까지 이익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