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들은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1.7%)를 제외할 경우 여타 상장사들의 수익성 개선폭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5사업연도 1분기 실적 현황'에 따르면 상장법인 626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8조 6742억원과 18조 2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4%, 4.44% 감소했다.
다만 이들 상장법인의 전체 순이익은 총 16조 7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매출액에서 1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251조 5485억원으로 4.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조 3589억원과 11조 7580억원으로 17.5%, 22.3% 증가하는 등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 등 8개업종은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화학,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9개 업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에서는 흑자전환한 운수창고를 비롯한 9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전기전자, 비금속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고, 건설 업종은 적자전환했다
특히 금융업종은 수익성에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집계한 47개 금융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총 5조 128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5.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4조 5067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상위 1위 기업은 5조9793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56% 감소한 실적이지만 2위와의 격차는 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로 전년 대비 82.54% 증가한 2조2398억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 SK가 5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15위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이 68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