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해 코스닥기업들이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의 경우 감소폭이 11%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거래소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987곳 중 82곳을 제외한 905개 기업의 개별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2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35% 감소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11% 줄어든 1조182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은 25조8226억원으로 0.9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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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부별로는 가장 많은 기업이 포함된 중견기업부(402곳)의 경우 매출액이 8조1846억원으로 0.27%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864억원으로 51% 넘게 감소했다.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의 매출액은 각각 1.87%, 0.63%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각각 3.86%, 6.04% 감소했다.
17개 기업이 포함된 기술성장기업부의 매출액은 3.23%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8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0.57%, 3.89% 늘어난 것. IT업종 중에서도 정보기기업종의 경우 매출액이 33.6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들을 제외한 543개 기업의 매출액은 1.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43%, 1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 및 금융 업종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나 오락 및 문화 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또한 개별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한 905개 기업 중 흑자를 낸 곳은 70.05%에 해당하는 634곳이며 나머지 271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STS반도체 유니테스트 비에이치아이 동우 메지온 라이온켐텍 메디포스트 에머슨퍼시픽 테라세미콘 등 93곳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반면 태양 갑을메탈 SK브로드밴드 동양시멘트 한국테크놀로지 쏠리드 영우디에스피 ITX시큐리티 인포피아 켐트로닉스 등은 같은기간 적자전환했다.
이어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한 643곳의 실적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9조60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5%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조5150억원으로 8.05%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98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1.15% 줄어들었다.
소속부별로는 우량기업부(+4.42%) 벤처기업부(+6.15%) 중견기업부(+0.89%) 기술성장기업부(+5.42%) 모두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벤처기업부(+162.03%) 한 곳으로 나타났다. 우량기업부 당기순이익은 4.12% 감소했고 중견기업부와 기술성장기업부는 각각 적자전환, 적자지속을 기록했다.
또한 분석대상기업인 643개 기업 중 67.5%에 해당하는 434곳이 흑자를 기록했고 이들 가운데 OCI머터리얼즈 유니테스트 솔본 CS 인화정공 서희건설 비에이치아이 에머슨퍼시픽 넥센테크 테라세미콘 등 63개 기업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분석대상의 32.5%에 해당하는 209곳으로 이 중 적자전환한 기업은 75곳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