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부증권은 향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일시적으로 반락하더라도 2.00% 수준을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채 급등세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4일 이후 미국채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지난 14일 미국채 10년물 입찰은 양호하게 마무리되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됐다.
박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투자 심리가 상당히 완화되었음을 보여주며, 현 금리 수준에서 저가매수를 타진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기대 인플레이션 반등과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등에 따라 향후 10년물의 경우 2.00%를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가 남아있는 만큼, 하단을 조금씩 높여가며 연말까지 2.5~2.6%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또한, 미 연준이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달러 강세가 완화된 점은 미국채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옐런 미 연준의장이 지난 3월 FOMC 이후 가파른 달러 강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2Q15 중에는 미 달러 약세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달러 강세 메리트가 약화되면서 해외 수요는 점차 감소할 수 있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미국채 금리 하단을 점차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