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 4월 펀드시장에서 투자대기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 쏠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해외투자펀드의 설정액도 증가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국내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자금이 MMF로 몰려 MMF와 채권형펀드로 각각 11조원, 3조3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월말 기준 MMF 순자산은 113조6000억원에 달했으며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도 73조5000웍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주식형펀드는 고점환매 등으로 자금이 순유출돼 순자산이 전월말 대비 6000억원 감소해 순자산은 전월대비 6000억원 줄어든 6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자금 신규 유입과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전월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주식형펀드 전체 순자산은 전월대비 8000억원 증가한 7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의 저금리․저성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해외펀드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67조3000억원으로 2011년 말 기준 44조1000억원 대비 52.6% 늘었다. 지난 2012년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의 투자여건 개선을 통해 해외투자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