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남성, 흡연·음주·나트륨 섭취 높아
[뉴스핌=김지나 기자] 30~40대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은 자신이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국민들의 고혈압 예방과 관리실태를 알아본 결과 고혈압은 만 30세 이상 10명 중 3명에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30~40대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은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30대 남자 10명 중 9명은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 성인남성들이 금연, 절주, 저나트륨 섭취 등 건강생활 실천률이 다른 연령에 비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54.5%, 40대 남성은 48%로 전체 연령대비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1회 평균음주량이 7잔 이상·주2회 이상 음주) 역시 30대 남성 23.7%, 40대 남성 25.9%였다.
특히, 혈압을 높이는 주 요인인 나트륨섭취율(목표섭취량 2000mg 초과)은 30대 남성이 93.5%, 40대 남성이 93.7%로 높게 나타났다.
고혈압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단이 간편하고 치료 및 관리가 쉽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질환의 중요성 및 심각성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해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대부분 뚜렷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지만 환자 95%는 주로 짜게 먹는 습관,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흡연, 과다한 음주 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고혈압은 식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생활 습관을 생활화해 혈압조절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