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61.7%↑...법인세 환급+ 유가증권 관련 이익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법인세 환급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늘어났다. 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증가 및 법인세 환급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이익 발생에 주로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0%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5.38%로서 전년 동기 대비 1.6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10년 평균(ROA 0.60%, ROE 8.04%)과 선진국 수준(미국 상업은행 2014년 ROA 1.00%, ROE 8.97%)에 견주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자료제공=금감원> |
특히 순이자마진(1.63%)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의 축소 등으로 2010년 이후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251%) 늘었다. 수수료이익이 소폭 증가(12.3%)한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은 일부 대기업의 법정관리와 워크아웃 등으로 2조7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10.4%)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6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3억원(280%) 증가했다. KB국민은행 법인세환급액 1803억원, 6개 은행의 소송 관련 지연이자 수익 2966억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