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4월 글로벌자금, 주식·채권 수퍼사이클 종료?

기사입력 : 2015년05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5월11일 09:02

주식·채권 '미끌어지고' vs 원자재 '껑충 뛰고'

[편집자] 이 기사는 5월11일 오전 7시4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4월 글로벌 자금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조정'이다.

주식과 채권 모두 얼마 전까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최근 과열 논란과 부진한 글로벌 경제지표에 강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급락하자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불러온 주식과 채권의 수퍼사이클(장기간 가격 상승 추세)이 종료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시장은 이 같은 움직임이 단기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86억99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전했다. 직전월인 3월 글로벌 주식시장에는 290억달러가 순유입된 바 있다.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강한 랠리를 펼쳤지만 부진한 경제지표에 과열 경계감까지 고개를 들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6일 뉴욕증시는 50일 평균 이동선 밑으로 추락했다.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던 다우존스지수는 1만7841.98를 기록했다. 1만8000선이 붕괴된 것은 물론 50일 평균 이동선 1만7949.635도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 2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 지수는 4919.64로 5000선을 내줬다. 50일 평균 이동선 4959.853보다 낮은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트림탭스는 지난달 미국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385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집계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다"며 "주식 수익률을 채권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행위에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지난달 북미 주식시장에서 순유출 된 자금은 249억2300만달러로 6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조정 우려에 크게 후퇴했다. 엔저 효과에 종가 기준 2만선을 돌파하며 15년래 최고치를 썼던 일본 증시는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1만9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경기 부양책 기대로 4500선을 돌파하는 등 1년새 100% 이상 올랐던 중국 증시도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최근 5% 넘게 하락했다.

증시 부진에 지난달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81억48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주요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완화정책에 유례없는 강세를 보여온 글로벌 채권시장의 자금 유입세는 여전히 견고하다.

선진국 채권시장은 지난달 200억79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17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신흥국 채권시장에도 26억1500만달러가 유입되며 6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다만 넷째주 기관이 12억300만달러의 자금을 빼면서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하지만 지나친 가격 상승에 대한 과열우려와 피로감, 폭락을 예언하는 전문가들의 발언에 채권금리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5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17%를 기록해 2개월래 최고치에 올랐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0.514%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10년물 국채는 ECB 양적완화에 올해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50bp(1bp=0.01%) 하락한 바 있다.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967%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자금 유출 속도도 가파르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채권지수를 인용해 글로벌 채권시장의 시가총액이 6일 기준 45조1200억달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45조5600억달러에서 4300억달러가 빠졌다. 같은 기간 글로벌 채권금리는 18bp 오른 평균 1.53%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 글로벌 자금시장, 급반등 원자재 주목

한편 글로벌 자금은 급반등한 원자재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데 따라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달러화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표기되는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수요가 늘어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0일 94.399까지 떨어지며 9주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지난 한 달간 약 3.8% 하락한 셈이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증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 오른 60.9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최고치로 최저점 대비 40% 가까이 뛰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 밖 감소세를 보이며 상승을 지지했다.

글로벌 경기 가늠자로 꼽히는 구리와 철광석 가격도 상승세다. 철광석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톤(t) 당 60달러를 재탈환했다. 7월 인도분 구리는 파운드당 2.94달러를 찍으며 올 들어 최고점을 다시 썼다. 올해 최저점인 1월에서 20% 가량 오른 수준이다.

원유 등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 골드만삭스 상품지수(S&P GSCI) 한달 새 12% 가까이 올랐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수요증가가 아닌 달러화 약세의 결과라는 점에서 수퍼사이클 진입여부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탄탄해지고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 질 경우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2.9% 뛰어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다시 상승해 달러화 강세 흐름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달러/엔 환율이 130엔까지 오르고 유로/달러 환율도 95센트까지 떨어지는 등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자랑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