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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데드암 의혹을 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류현진(28)이 데드암 증세를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류현진(LA다저스)이 6주간의 재활과 휴식에도 구속이 나오지 않아 데드암 의혹이 전해지고 있다.
데드암(dead arm)이란 말 그대로 죽은 팔이란 뜻이다. 투수가 그 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많은 공을 던졌을 때 팔이 피곤하고 힘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끼며, 본인은 강속구를 던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구속은 현격히 감소한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며 5~6일 정도를 쉰 뒤 다시 보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9일 "류현진은 MRI영상 촬영 결과 큰 이상이 없었다"며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상황에서는 섣불리 수술에 나설수도 없다. 일단 재활과정이 중단됐다. LA다저스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류현진 직구의 평균 구속은 90마일(약 144km)을 상회했지만, 최근 불펜 피칭에서 직구 구속은 82마일(약 132km) 안팎이다. LA다저스 의료진은 류현진에 데드암 증상을 의심해 투구 훈련 중단을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