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0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006억원으로 8.56% 줄었고, 순손실은 24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료가 안정, 환율 상승 등의 우호적 대외환경에 자동차소재, 석유수지, 필름 등 주요 사업이 고른 이익 성장을 나타내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미국 듀폰과의 소송 합의 비용 반영으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같은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자재 실적이 좋아지고 있고, 코오롱플라스틱을 비롯한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 증가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이 현재 100% 생산 및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페놀수지 및 에폭시수지의 가동률도 향상돼 화학부문이 2015년 이익 증가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름부문은 저수익 생산공정 정리로 인한 사업 건실화와 품질 향상 및 중국 진출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향상을 통해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3년 동안 성장해 온 디자이너브랜드, 남성캐주얼 및 골프용품의 성장 추세가 이어지면서 패션부문도 이익 개선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중국 아웃도어 매출 증가 및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의 중국 내 신규 진출을 통해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 4월 런칭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유통 사업인 ‘커먼그라운드’ 복합 쇼핑몰의 성공적 안착이 패션부문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