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4203억원, 45억원으로 0.4%, 85.7%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필름의 침체, 패션의 성장 추세 둔화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순이익은 이연법인세 반영 영향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자동차소재, 패션의 4분기 성수기 진입과 석유수지 증설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늘었다"면서 "늘어난 영업이익 영향으로 순이익도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4.2%, 47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5년에도 이 같은 부문별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타이어소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을 비롯한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해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이 현재 100% 생산 및 판매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화학이 2015년 실적 회복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름과 패션부문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름은 저수익 생산공정 정리로 인한 사업 건실화, 품질 향상 및 중국 진출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향상을 통해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패션은 지난 3년 동안 성장해 온 디자이너브랜드, 남성캐주얼 및 골프용품의 성장 추세가 올해도 이어져 실적 개선에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며 "중국 아웃도어 매출 증가와 캐주얼 및 액세서리 브랜드의 중국 내 신규 진출을 통해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 사업규모를 보다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