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이랜드·신세계에 이어 롯데 가세…대기업 4파전
[뉴스핌=최주은 기자] 유통 공룡 롯데가 한식뷔페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시장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가 새로운 먹거리로 한식뷔페 시장에 나서면서 기존 CJ푸드빌, 이랜드, 신세계푸드는 출점에 속도를 내며 격차를 벌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리아는 한식뷔페 ‘별미가’를 론칭하고 이르면 9월 1호점을 오픈한다.
앞서 1호점이 들어설 위치로 롯데아울렛과 홈플러스 등이 입점한 고양종합터미널이라고 거론됐지만 롯데리아 측은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1호점 오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오픈 예정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별미가의 BI를 잡고 있으며 콘셉트 등 세부적인 부분들을 내부에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계절밥상 여의도 IFC점 [사진제공=CJ푸드빌] |
앞선 롯데리아 관계자는 “‘별미가’ 콘셉트는 브랜드 이름과 일맥상통할 것”이라며 “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식뷔페 사업을 먼저 시작한 CJ푸드빌, 이랜드 등은 최근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동대문과 여의도, 신림, 인천 등 이달에만 4개점을 신규 오픈한다. 4개점 신규 오픈으로 계절밥상의 전체 매장 수는 15개로 늘었다.
이랜드의 자연별곡도 오는 12일 구리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한다. 5월 현재 전국 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평촌과 야탑, 광화문, 부산 서면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의 올반은 8일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에 6호점, 내주 서수원 이마트에 7호점을 오픈한다. 상반기에 8호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이랜드와 신세계 등 대기업은 그룹 계열 유통 매장을 적극 활용해 매장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업계는 전국적으로 백화점·아울렛·대형마트를 보유한 롯데가 경쟁 구도를 단번에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식뷔페 인기에 업체의 출점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사업지 선정이 쉽지 않다”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보유한 유통업체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