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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원 900원 붕괴] 엔약세 지속…달러당 130엔도 가시권

기사입력 : 2015년04월23일 11:35

최종수정 : 2015년04월23일 15:13

BOJ,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어려워…추가 QE 가능성 부각

[뉴스핌=노종빈 기자] 엔/원 환율이  900원대를 붕괴하며 7년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은 엔화가 당분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원 환율은 오전 8시 22분 기준으로 100엔당 899.67원을 기록했다. 이후 오전 11시 18분 현재는 902.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엔화의 약세 흐름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엔/원 환율은 일본은행의 상반기 통화정책 보고서가 나오는 4월 말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의 연휴가 몰려 있는 5월초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엔화 약세 전망에 힘입어 일본 증시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15년 여 만에 2만포인트 수준을 회복한 닛케이225 종합지수는 이날 오전장도 2만2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0.33%대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될 전망인데다 자국 수출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 자산관리 담당은 "엔화가 추가 약세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며 "5월 연휴를 앞두고 일본 증시도 강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 엔화는 직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달러당 120.05엔을 기록하며 추가 약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경제 지표를 통해 확인된 것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당분간 악재로 부각될 만한 것이 많지 않을 듯하다"고 지적했다.

전일 발표된 지난 3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 2013년 9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일자리 증가세와 낮은 모기지 비용 등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 경제는 물가가 지속하락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BOJ)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향후 2년 내에는 달성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부각되면서 일본 엔화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엔화가 달러화 대비 13년래 최저수준인 달러당 130엔~140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피터 보드먼 트레이딩파트너스 연구원은 "엔화가 달러당 130엔~140엔 수준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약세는 과거 닷컴 버블이 붕괴했던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오는 30일 반기 통화정책 및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후지시로 고이치 다이이치생명 조사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추가 양적완화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또 BOJ의 추가 양적완화는 이르면 7월 경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말까지 달러당 엔화환율은 130엔까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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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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