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채권시장 움직임은 기술적 요인에 기인"
[뉴스핌=김민정 기자] 일생일대 독일 국채 매도 기회가 찾아왔다는 빌 그로스의 주장에 대해 빌이 창업하고 몸 담았던 세계 최대 채권펀드회사 핌코가 반박하고 나섰다.
마이크 아메이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채권시장을 이끄는 것은 펀더멘털이 아닌 기술적 요인"이라며 "빌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벌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항상 옳은 전망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매니저<출처=블룸버그통신> |
앞서 그로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독일 국채의 움직임을 1993년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에 비유하며 공매도 세력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비용이 들지 않는 거래이고 1~2년 안에 10~15%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메이 매니저는 "아무도 10년 만기 독일채가 10bp(베이시스포인트) 움직이는 것이 좋은 투자 기회라는 데 반대하지는 않지만 펀더멘털은 독일 국채시장을 움직이고 있지 않다"면서도 "빌을 존경하고 언제나 존경해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