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성장세'로 승승장구하던 중국 화장품 및 바이오 관련 종목들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이들 종목 몇몇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가짜 백수오' 논란에 코스닥 시장을 뒤흔들었던 내츄럴엔도텍은 23일 오전 10시 8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6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장품 업체 코스온은 전일대비 1700원, 5.12% 내린 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산성앨엔에스는 3000원, 3.14% 하락한 9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높은 주가수익배율(PER)과 주가순자산배율(PBR), 주가매출비율(PSR)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콜마와 에이블씨엔씨도 4%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제닉과 경남제약 역시 각각 2% 하락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내츄럴엔도텍의 PER는 80.12배, PSR은 13.49배에 달한다. 자산가치와 주가를 비교하는 PBR이 30배에 육박하는 산성앨엔에스 같은 종목도 주가 평가 지표로 설명하기 힘든 종목군에 속한다.
코스온의 PER는 945배, 뒤이어 경남제약, 에이블씨앤씨, 제닉, 산성앨엔에스 등 최근 승승장구하는 화장품이나 바이오업종에 속하는 여러 종목이 100배 넘는 PER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과도하게 주가가 올라 PSR이나 PER이 너무 높으면,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고해도 과대평가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