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자회사 호조…사상 최대 실적 달성
[뉴스핌=정경환 기자] SKC가 화학사업과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C는 22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3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004억원, 239억원으로 4.9%, 49.4% 늘었다.
올 1분기 SKC의 호실적 배경은 화학사업과 자회사의 이익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1분기 이익을 내지 못했던 자회사들은 이번에 1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안겼다.
SKC는 화학사업에서 매출 2380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폴리우레탄 수요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고부가 폴리올 및 프로필렌리콜(PG) 제품 믹스(Product Mix) 고도화와 마케팅 지역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193억원의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SKC솔믹스, 바이오랜드, SKC에어가스 등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도 증가 추세다. 이들 자회사는 올 1분기에 매출 270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했다. SKC솔믹스에서 26억원, 신규 편입된 바이오랜드에서 43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개선이 있었다.
다만, 필름사업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1분기 필름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17억원, 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21.0%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고기능 소재 판매강화와 신규 고객 확보로 영업이익율 5.1% 시현했다"며 "설비운영 효율화, 제품 믹스 개선,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제고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C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8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시했다. 예상 부채비율은 145%, 설비투자액은 115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