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SKC에 대해 올해 이익 개선 및 조인트 벤처(JV)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15년 SKC 영업이익은 화학부문 및 연결법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32% 증가할 것"이라며 "미쓰이 화학과의 JV는 중장기적으로 폴리우레탄(PU)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 tier)로서의 지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는 올해 화학부문, 연결법인 실적 개선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 32% 늘어난 3조원, 20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화학 1101억원, 필름 556억원, 연결법인 355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화학은 타이트한 프로필렌 옥사이드(PO) 수급 밸런스,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 확대, 원재료 프로필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바이오랜드 인수와 SKC장수법인의 적자 폭 축소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C는 오는 7월 1일 폴리올(Polyol) 18만톤과 S/H(System House) 6만톤, 미쓰이 화학은 폴리올 9만톤과 S/H 6만톤,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20만톤, TDI(Toluene Diisocyanate) 12만톤 현물출자해 JV를 설립할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JV 설립으로 SKC는 화학부문에서 연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자비용 감소와 지분법이익 증가 등으로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JV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폴리올, S/H 자산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약 3700억원 발생, 차입금 1900억원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토탈 솔루션이 가능한 PU제품 라인업 구축과 해외 판매망 강화 그리고 글로벌 상위 생산능력 보유라는 긍정적 효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14년 4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SKC 주가는 지난 12일 실적 발표 이후 7.1% 올랐고, 연초 대비로도 24% 상승하는 등 강세를 시현 중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강세는 2015년 화학부문 및 연결법인들의 이익 증가 그리고 미쓰이 화학과의 JV 효과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