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장석 SKC 부회장(왼쪽)과 탄노와 미쓰이 사장. <사진=SKC> |
신설 합작법인은 2015년 매출 15억달러, 자산 11억달러 규모로 양사 현물출자를 통해 설립된다. 각각 50%의 지분으로 SKC와 미쓰이화학이 공동경영을 하고 합작사의 본사는 한국에 설치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SKC의 폴리올, 시스템제품과 미쓰이화학의 폴리올, MDI, TDI, 시스템제품을 통합해 폴리올(한국, 일본, 인도) 28만톤, MDI(한국, 일본) 20만톤, TDI(일본) 12만톤, 시스템제품(미국, 중국, 폴란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12만톤 등 총 72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총 8개국, 14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폴리우레탄 산업에서 글로벌 탑 티어(Top Tier)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지역적으로 중복되지 않는 해외 6개국의 시스템제품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과 일본업체의 크로스 마케팅(Cross Marketing)을 통해 고객군의 확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양사의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의 공유로 기술수준이 한 단계 점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사는 SKC의 PO(프로필렌 옥사이드)와 함께 폴리우레탄 비즈니스에 필요한 PO에서 시스템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구조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메이커와 경쟁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 제공이 가능하게 된 것도 이번 합작의 시너지로 꼽았다.
박장석 SKC 부회장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장기적 생존 및 글로벌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합작을 추진했다"며 "이번 합작에서 현물 출자와 함께 차입금을 합작사로 이전해 재무적 개선효과를 기하고 이를 PO 증설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및 LPG·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로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7%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