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21일 소식지를 통해 "'성완종 파문'으로 정부의 (노동시장)개악 시도는 정지돼 있는데 민주노총이 (이 같은) 정국의 흐름을 무시한 채 날짜를 맞추기 위해 억지 파업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총파업 동참을 선언한 금속노조 집행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환노위에 노동시장 개악안을 상정할 때 총파업으로 저지한다고 결정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4·24 총파업 강행을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현대차노조는 총파업 예고일인 24일 이전에 민주노총 지도부와 회의를 열어 최종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지회)가 21일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는 부결됐다. 비정규직 노조는 사측의 직접교섭 참여를 촉구하는 의미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800명 가량의 전체 조합원 중에서 46% 정도가 찬성했으며 반대보다 기권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월 이후 최근까지 사측에 총 6차례 교섭을 요청했으나, 사측이 모두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10일 쟁의 발생을 결의, 이날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