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IT부품업체인 유원컴텍은 "고글텍과 제휴를 통해 자체 생산한 가상현실 뷰어가 미국 구글의 WWGC(Works With Google Cardboard)인증 프로그램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원컴텍측은 "구글의 WWGC 인증 배지(badge)를 부착한 고글텍의 Go4D C1-Glass 제품은 QR코드를 구글 카드보드 프로그램에 제공함으로써 제품에 맞게 최적화된 수 많은 구글의 카드보드 호환 프로그램들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구글의 카드보드 홈페이지에 연결된 고글텍 자사 홈페이지(http://goggletech.net)를 통해 전 세계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구글 카드보드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다른 여타 가상현실 뷰어들은 오픈소스화 된 카드보드를 바탕으로 설계와 디자인 된 골판지 형태가 유일했다.
그러나 고글텍의 Go4D C1-Glass 제품은 특허를 바탕으로 한 편리한 안경타입의 독자적 제품 설계로 개발됐을 뿐만 아니라 2년전부터 2만여명이 넘는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 고도의 렌즈 생산 기술로 제작됐다는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2560 x 1440 해상도인 구글 넥서스6에서는 유명 타사의 제품들에서 보이는 확대된 망점이 Go4D C1-Glass에서는 보이지 않는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가상현실 뷰어 중 가장 심플한 형태로 휴대가 편리하고 4인치에서 6인치 크기의 모든 스마트 폰 기종에 적용되어 안드로이드폰 및 아이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유원컴텍 관계자는 "현재 국내의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 생산이 가능한 유원컴텍을 통해 생산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며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글텍의 제품은 지난 2015 국제 가전 쇼 (CES 2015)에서 많은 바이어들로부터 현존하는 가상현실 기기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구글의 WWGC 인증 프로그램 획득 및 협력으로 인해 향후 제품 판매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초부터 미국의 아마존과 이베이를 통해 고글텍의 또 다른 제품인 ‘Go4D VR’를 판매하고 있다.
고글텍 관계자는 "이번에 구글의 WWGC 인증을 통해 다시 한번 가상현실 뷰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전세계 판매 1000만대 목표 달성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와도 제품 판매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고 전했다.
한편 협력사인 유원컴텍은 충북 음성공장에서 자체 고기능성 복합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재료를 기반으로 사출 성형하여 고글텍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