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동부증권은 컨테이너선 발주가 본격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16일 "세계무역기구가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3%로 하향조정했지만 작년 2.8%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고 내년에는 4%로 더 회복될 것으로 봤다"며 "글로벌 무역에서 해상을 이용하는 비중이 76%로 높은 만큼 주요 선종들 가운데 경기에 가장 민감한 컨테이너선 발주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런 전망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 컨테이너선 발주에 긍정적 소식이기 때문에 컨테이너선 수주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한국 조선소의 수주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선박 발주를 선종별로 보면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비중 증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선종들의 발주 비중을 척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작년에는 벌크선이 724척 발주로 37.1%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4월 현재까지는 벌크선의 발주비중이 9.8%로 낮은 상황이다. 올해에는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발주 비중이 각각 37.4%와 16.6%로 작년 17.3%와 7.4%보다 높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수주량 측면에서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컨테이너선 등 한국 조선소가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선종들의 발주가 늘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