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 성공을 위한 협력방안 논의
[뉴스핌=이수호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4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베르나 비고 신임 사무총장을 만나 ITER 공동개발사업 성공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 장관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인 케이스타(KSTAR),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연구시설 구축 경험이 풍부한 한국 연구자와 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ITER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비고 사무총장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비고 사무총장은 "한국이 ITER 사업에 큰 역할을 해 주고 있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고, 최 장관은 "신임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가 크며, 사무총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믿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비고 사무총장은 유럽연합(EU) 원자력에너지부 장관, 프랑스 원자력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 ITER 국제기구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방문은 진공용기 등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ITER 핵심장치 현황을 점검하고 ITER 사업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며, 사무총장 취임 후 첫 번째 ITER 회원국 방문이다.
한편 지난 13일, 비고 사무총장은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해 ITER와 동일한 초전도체(Nb3Sn)로 제작된 전세계 유일의 핵융합장치인 KSTAR를 둘러보고, 양 기관 간 핵융합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약정(MoU)을 연장 체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