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대신증권은 한국은행이 5~6월 중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4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겠다는 확실한 신호는 없었다"며 "그러나 상반기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2015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3.4%에서 3.1%로 1.9%에서 0.9%로 하향 조정한 데서 알 수 있듯 '부진한 경기'와 '디플레이션 위협'에 대해 통화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내비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지난해 10월 3.8%였던 성장률 컨센서스는 4월 현재 3.3%로 하락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하락 여지가 높아 추후 3%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과 물가의 동반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은은 5~6월 중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엔, 유로, 위안 등 주요 수출대상국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의 강세억제를 위해서라도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며 "만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9월 혹은 그 이후로 지연된다면 연내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