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3월 스마트폰 수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144억6000만달러, 수입은 2.1% 증가한 76억1000만달러로, 68억5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1분기 전체 ICT 수출은 410억6000만 달러, 수입은 222억7000 만달러로 187억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반도체(53억9000만 달러, 2.9%↑),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8000만 달러, 27.1%↑)는 증가했으나,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TV 수출은 감소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반도체는 기술력 확보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의 증가세 회복(7.2%↑)과 모바일용 메모리 수출 확대 등에 따라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차세대 저장장치(SSD)를 중심으로 주변기기(5억9000만 달러, 54.6%↑)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은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 심화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있다. 3월 스마트폰 수출은 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2% 감소했다. 미래부는 4월 이후 신제품 출시 효과로 수출 규모가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출은 감소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애플 등 경쟁 심화로 휴대폰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했다. 반면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홍콩 포함, 75억1000만 달러, 1.7%↑), 아세안(21억4000만 달러, 2.9%↑)은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휴대폰 부분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휴대폰은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등 해외 공장으로부터의 역수입과 외산 스마트폰 수입 확대로 두 자릿수 증가 기록했다"며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와 해외에서 생산된 낸드플래시의 후공정 처리 역수입 물량 확대로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