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세월호 사고수급 및 피해지원에 약 5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부터 최종 사고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소요되는 정부·지자체 등의 총 예산액이 약 5548억원(국비 5339억원, 지방비 20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총 비용 5548억원 중 지난해 말까지 1854억원이 집행됐다. 수색··구조활동에 참여한 선박의 유류비 등 수색·구조 활동비 1116억원, 피해자 심리상담·교육비 지원 등 피해가족 지원 342억원, 진도 어민 생계지원 11억원, 구조된 승선자 치료비 등 9억원, 해양오염 방재비 등 사고수급 비용 25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향후 수색·구조비, 피해자 지원, 배·보상 및 사고수습, 선체인양(인양결정시) 등에 약 3694억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선체인양 비용은 기술검토 결과 등에 따라 소요예산이 크게 변동될 수 있다. 어업인 피해보상 부분도 향후 실태조사 결과 등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연영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세월호 사고수습에 소요되는 총비용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