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스·머크 등 접촉설…"논의 있지만 성사 단계는 아니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테라젠이텍스가 23%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메드팩토가 미국 FDA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글로벌 항암제 신약 물질(TEW-7197)이 '라이센스 아웃'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센스 아웃'이란 기술이나 지적재산선 등 사용권한을 임대하거나 허가해주는 경우 또는 특정 기술이나 지적재산권이 들어간 상품의 생산이나 판매를 허가해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테라젠이텍스 측은 '라이센스 아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기업의 이름과 계약 조건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TEW-7197은 성장 인자 (TGF) -β 수용체 1 형 (TGFBR1, ALK5)을 변형시키는 단백질 세린 / 트레오닌 키나제 활성의 가역적 억제제이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TEW-7197은 유방암, 흑색 종, 간암 (HCC), 및 교 모세포종의 다양한 마우스 모델에서 항 종양 활성을 나타냈다. 사진은 TEW-7197의 적용 매커니즘<사진=메드팩토 홈페이지> |
이어 "현재 거래는 비밀로 붙여지고 있으며 아직 공개할 수준 까진 아닌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계약이 알려졌다면 오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큐리스(Curis) 측과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나온다. 계약 조건은 초기 계약금 1500만 달러를 비롯해서, 마일스톤 등등 전체 계약 금액이 1억5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까지 거론되고 있다.
메드팩토는 실물질 소유권의 50%를 보유했으며, 여기에 테라젠이텍스는 23%에 해당하는 연결 이익을 반영받는 셈이다.
다만 이 같은 조건도 하나의 가능성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름이 거론된 큐리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렉싱턴에 소재한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 세계 최대 항암제 개발사인 로슈사의 미국 내 자회사다.
여기에 세계 2위 제약사로 알려진 머크까지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이센싱 아웃 계약 체결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TEW-7197'는 종양성장이자 수용체 억제제로 바이오신약개발 기업인 메드팩토와 국립암센터가 주관연구기관인 항암신약개발사업단에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 FDA 1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디팩토에 따르면 안전감시위원회(Safety Monitoring Committee, SMC) 지난해 10월 첫번째 집단군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약물 관련 독성을 찾지 못했고 'TEW-7197'의 복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SMC는 올해 1월 두번째 집단군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심각한 약물 관련 독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고, 세번째 실험 집단군에는 두번째 집단 투여량(60mg) 대비 40mg 가량 늘어난 100mg 가량 투여하는 것을 권장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