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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과 소통하라] ④ IoT 시대 보안 패러다임 키 누가 쥘까

기사입력 : 2015년04월07일 15:39

최종수정 : 2015년04월07일 15:39

보안 주도권 경쟁 '삼성전자·SKT·글로벌 기업'+중소기업

[뉴스핌=이수호 기자] 눈앞으로 다가온 사물인터넷(IoT) 시대. 모든 만물이 연결되는 IoT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일방향 네트워크와 달리 사물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시대로 바뀌면서 정보의 유출 경로 역시 다변화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냉장고, TV 등 홈 IoT 가전기기부터 빅데이터를 탑재한 클라우드까지 IT 전 분야의 걸쳐 보안이 뚫릴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에 관한 리스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처럼 정보가 전달되는 한 곳만 막는 것이 아닌 연결 접점 모든 곳들을 관리해야하는 시대가 찾아 온 것이다.

국내 IoT 보안 시장 전문가 강용석 SK 인포섹 보안기술혁신 본부장은 "증대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보안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보안 시장의 체질 개선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너무나 빠르게 다가온 IoT 시대를 현명하게 맞이하기 위해선 국내 보안 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채 자리를 잡아야한다는 설명이다.

                      IoT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제공 = 삼성전자>
▲ 다가오는 IoT 시대, 보안 수요는 '폭증'

7일 뉴스핌과 만난 강 본부장은 IoT 시대 보안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업계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IoT 제품을 손에 쥐고 있는 삼성전자와 통신망을 보유한 이동통신사, 자본과 기술을 더한 글로벌 업체들이 IoT 시대 보안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 본부장은 우선 "IoT 시대에는 각각의 센서가 정보를 모으게 되면서 과거보다 보안 수요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보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의 윗방향을 보면 정보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가 클라우드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들어가 버렸고 이에 따라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장치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을 넘어 모든 서비스의 보안을 커버해야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IoT 시대에는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모든 접점들을 관리해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물 자체가 보안이 필요해지는 시대인 만큼 향후 출시되는 IoT 제품들은 각기 고유의 보안 능력을 탑재한 채로 시장에 등장하게 될 것이다.

강 본부장은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라즈베리 파이'의 예를 들며 향후 IoT 시대의 보안 리스크가 우리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가정했다.

라즈베리 파이는 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재단이 학교에서 기초 컴퓨터 과학 교육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든 싱글 보드 컴퓨터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면서 사물의 연결을 도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실상 가정용 소형 IoT 플랫폼인 셈이다. 

강용석 SK 인포섹 보안기술혁신 본부장 <사진제공 = SK인포섹>
강 본부장은 "라즈베리 파이가 대중화되면 누구나 쉽게 가스레인지를 밖에서도 끄고 킬 수 있는 등 사물인터넷을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다"라며 "다만 너무나 쉽게 IoT가 집안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보안 의식과 기술적인 준비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정보 유출 등 갖은 사회 문제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무분별한 IoT가 결국 대규모 보안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보안에 대한 충분한 의식과 준비가 없다면 너무나 빨리 들어오는 IoT 속도에 준비가 뒤쳐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초 발생한 공공아이핀 해킹 사고는 국내 정보보호 시스템 관리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한다. 정보보호 제품을 설치해 놓고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기업과 기관이 상당수인 것이 현실이다. 겉잡을 수 없이 밀려오는 IoT 제품들이 보안을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범람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정보보호산업의 경쟁력이 갖춰지지 않은 점도 큰 우려를 사고 있다. 국내 보안 산업 기업은 총 600여개에 이르지만 매출 성장률은 4%대에 그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IoT 시장 규모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 삼성전자 vs SK텔레콤…IoT 보안 리더는 누가 될까

제조업체와 통신사 위주로 성장한 국내 IT 토양 탓에 국내 보안 산업은 상대적으로 큰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이로인해 IoT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SK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사, 시스코 등 대형 외국계 보안회사 등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업이라고 부를 정도의 기업 규모가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결국 대형사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강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물량 공세를 통해 스마트홈 관련 IoT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고, 결국 보안이 자체 탑재된 상황에서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며 "SOC 투자나 도로교통 시스템 등 기반 시설은 통신망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가재난망과 같은 형태로 사업자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체적으로 보안 기술을 갖춘 대형 업체들이 IoT 시대를 주도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대형 클라우드와 기술력을 보유한 외국계 기업 역시 자체 보안 시장이 없는 국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그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하고 있는 IoT 관련 R&D 투자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대형사 위주의 IoT 보안 시장에 중소기업의 역할을 정부가 나서서 키워주고 있는 셈이다.  

강 본부장은 "정부가 앞장서서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독려하는 한편, 실질적인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름 탄탄한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단 빠르게 다가오는 IoT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선 지나친 중소기업 밀어주기와 대기업 배제 정책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기업에도 힘을 실어주는 한편,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은 지금처럼 중소기업이 함께 보폭을 맞추는 상생 행보가 이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IoT 시대의 보안 역시 상생이라는 의미가 더해야져야 할 것"이라며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들과 그 트렌드를 보고 따라가는 자들이 함께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고 미래부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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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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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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