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종료...3차는 없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리 2%대 안심전환대출 2차분이 6조원 가량 팔리지 않았다. 이로써 2차분 대출신청한 모든 사람이 소유 주택가격에 상관없이 대출전환의 혜택을 보게 됐다.
정부는 남은 한도에 대해서도 추가 신청을 받지 않고 그대로 끝내기로 했다. 3차 안심전환대출 등 추가 공급은 없다고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금융위원회는 2차 안심전환대출 최종 집계 결과 14조1000억원(15만6000명)어치가 팔렸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는 "애초 발표대로 2차분을 마지막으로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종료하고, 주택금융공사 재정 여력 등을 감안해 더 이상 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남은 한도에 대해서도 "재원을 미리 만들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유동화를 통해 조달한다는 한도 개념"이라며 "남은 한도는 다른 재원으로도 사용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달 24일 안심전환대출을 20조원 한도로 처음 내놓았지만, 출시 나흘 만에 한도를 소진함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추가 20조원(2차분) 공급에 나섰다.
금융위는 2차분 신청이 20조원을 초과하면 저소득층(낮은주택가 기준) 우선 배정 기준에 따라 승인을 해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2차 신청분이 20조원을 밑돌면서 2차분 신청자는 요건을 충족하면 모두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의 변동금리나 이자만 갚고 있는 대출을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나왔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액 5억원 이하, 1년 경과한 대출자가 대상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